2일 프랑스 파리에서 김봉환 AGO 대표이사(오른쪽)와 스타우즈 캐피탈의 매니징 디렉터가 악수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향수 브랜드인 ‘아닉 구딸(ANNICK GOUTAL)’을 인수한다.
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지주회사인 AGO(AMOREPACIFIC Global Operations Ltd)는 미국계 사모 펀드인 스타우즈 캐피탈과 ‘아닉 구딸’의 지분을 100% 인수키로 합의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해외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인수 목적은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인지도 강화 및 해외 사업 역량 강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및 력셔리 브랜드 이미지 제고 △자원의 공유로 생산 효율성 증대 등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일본 등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닉 구딸은 아시아인의 취향에도 부합하는 명품 향수로 아시아 향수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아닉 구딸의 마케팅 노하우를 배우며 유럽시장을 탐색하고 점차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97년부터 ‘롤리타렘피카(Lolita Lempicka)’를 유럽시장에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아닉 구딸을 인수하며 프랑스 향수 공장의 자원공유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닉구딸은 1981년 개발자인 이름으로 선보인 브랜드로 미국의 버그도프굿맨, 삭스피프스애비뉴, 영국의 해로즈 등 글로벌 최고급 백화점을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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