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사진 = SK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박경완을 그라운드에서 접하기는 이제 힘들 것 같다. 'SK 전력의 반'이라는 그의 시즌아웃에 따라 어려움의 시기를 겪는 SK의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
SK는 "박경완이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시세카이 병원에서 오른발목족관절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염증 제거와 함께 자극이 발생한 부위의 골극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고 수술이 1주일이 지난 3일에야 밝혔다.
이어 "재활기간은 4~5개월이며 지난달 29일 입국해 재활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현재의 상태를 밝혔다.
박경완은 사실상 시즌아웃의 상황을 맞게 됐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박경완은 이미 내년 시즌에 대비하는 상태다.
지난 시즌 양쪽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팀의 한국시리즈를 이끈 박경완은 예전 스승인 KIA 조범현 감독 부름때문에 수술도 미루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을 따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결국 모든 일정 종료 이후로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박경완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4월 13일 1군 엔트리에 올라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일주일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가 5월 17일 다시 1군 합류의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몸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6월 4일 팀의 전력에서 제외됐다.
'국내 최강'으로 불리는 포수리드는 여전했지만 타격과 블로킹이 아쉬웠다. 결국 2군으로 다시 내려간 박경완은 결국 발목수술 받으며 올시즌을 종료했다.
최근 김성근 감독은 박경완에 대해 언급하며 "올해는 없다. 올 시즌은 정상호를 키우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수술로 시즌아웃된 사실만큼은 함구에 붙였다. 언론에 일주일이 지나서야 공개했을 정도다.
한편 박경완은 올해 10경기에 출전해서 '15타수 1안타 1볼넷 6삼진 1타점 타율 1할3푼3리'라는 매우 저조한 시즌 타율을 기록했다. 병살타도 2번이나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감이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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