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축구를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하이킥’이 오는 9월 9~18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막을 올린다.
‘하이킥’은 남녀노소, 국경을 초월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소재로 마임, 브레이크 댄스, 아크로바틱, 마샬아츠, 비보잉 등 다양한 액션과 웃음이 한데 어우러진 비언어극이다.
프라이팬으로 능수능란하게 공을 막아내는 주방장과 경쾌한 점프, 재빠른 턴으로 골문을 가르는 발레리노, 공중격파를 하듯 힘차게 공을 차 넣는 태권소년 등 축구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특기를 축구에 접목시켜 그야말로 묘기 같은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하이킥’은 지난 2010년 4월 작품 개발에 돌입해 트레이닝 팀을 구성하고 국내 및 해외 오디션을 거쳐 출연진을 선발했다. 전직 축구선수 및 코치, 태권도 선수, 넌버벌 퍼포먼스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모았고, 특히 태국 오디션을 통해 세계선수권 대회 및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 세팍타크로 금메달리스트 2명을 선발해 작품의 특성을 살리고자 했다.
미국 내 방송, 영화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곡가 우디 박이 작품 제작 전 과정을 함께하며 액션에 음악을 입혔다. 드럼, 심벌즈, 캐스터네츠 등을 비롯, 브라질의 베림바우, 일본의 타이코드럼 등 강한 음색과 경쾌한 리듬을 구사하는 다양한 타악기를 이용해 액션과 음악이 밀착된 완성도 높은 극을 만들어냈다. 특히 신나는 탭과 경쾌한 사물놀이로 만드는 축구경기 실황장면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편, ‘하이킥’은 강동아트센터가 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선 보일 총 12개 작품 중 하나다. 강동아트센터는 제작극장의 인프라를 갖추고 민간예술단체와 제작극장과의 결합을 통해 대관위주의 기존 극장을 탈피한 새로운 공연제작의 모델로 정착하겠다는 계획이며,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되는 시설인 만큼 관람료를 일반 공연장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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