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하이킥…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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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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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정유사들의 휘발유 가격 인하 방침이 종료되고 나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 값의 상승세가 무섭다.

3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2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96원 오른 1952.44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정유사들의 기름 값 할인 조치가 끝난 지난달 7일(1919.33원) 이후 26일 연속 상승해 30원 이상 올랐다.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은 급기야 2일 ℓ당 2028.59원으로 역대 최고가(2008년 7월13일, 2027.79원)를 깼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도 2028.58원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유가와 환율 등을 고려해 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서울의 휘발유 값은 이미 지난달 12일(2013.89원) 2000원을 훌쩍 넘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현재 ℓ당 2000원을 넘는 구는 강남, 강동, 관악, 마포, 서초, 용산, 종로 등 18개구에 달한다.

기름 값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ℓ당 100원 할인 조치가 끝나고 정유사들이 ‘단계적 환원’ 방침에 따라 공급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할인이 끝난 7월 둘째 주 정유 4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ℓ당 44.8원 올라 3월 셋째 주 이후 최대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고, 다음 주인 7월 셋째 주 역시 전주 대비 20.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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