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폐암학회 “CT 조기진단-금연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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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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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세계폐암학회는 2일(미국 현지시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금연과 전산화 단층촬영(CT)을 이용한 폐암 조기검진을 권장하는 내용의 권고문을 8개 국어로 발표했다.

학회는 “일반인이 폐암 조기검진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임상시험 외에 (개인적) 검진을 위해 CT촬영을 받을 경우 검진 손익에 대해 담당의사와 상의할 것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된 국가폐암검진연구에 따르면 흡연 경력이 있는 55~74세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촬영으로 폐암 조기검진을 실시한 결과 단순 흉부촬영을 실시한 군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20% 이상 줄고, 전체 사망률도 7% 이상 감소했다고 학회는 전했다.

이 연구 이전에는 폐암의 조기검진 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돼 왔다.

학회는 폐암환자 90%가 흡연력이 있는 사실을 명시하며 “처음부터 담배를 배우지 않거나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다면 담배로 인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폐암 사망률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한 금연운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종호 세계폐암학회 폐암조기검진위원회 위원장(원자력병원 흉부외과)은 “한국은 폐암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에서는 폐암이 제외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저선량 CT를 이용한 조기검진 확대를 통해 폐암의 완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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