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회장 휠라지분 결국 잡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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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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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이 회사 지분을 99% 가까이 담보로 잡혔다.

애초 윤 회장 측은 세계 1위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한 아큐시네트 인수를 위해 지분을 담보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3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 회장은 휠라코리아 지분 184만주(신주인수권 포함 발행주식대비 16.13%) 가운데 98.73%에 해당하는 181만주를 미래에셋 계열 사모펀드 오딘제3차유한회사에 담보(설정일 7월 26일·공시일 8월 1일)로 잡혔다.

이 사모펀드는 아큐시네트 인수를 위해 만들어졌다. 아큐시네트 인수에는 휠라코리아가 전략적투자자(SI)로, 미래에셋·국민연금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측은 전월 말 국민연금을 아큐시네트 인수 투자에 참여시키기 위해 윤 회장 지분을 담보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당시 담보 제공을 약속한 사실도 앞으로 협의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아큐시네트 인수 관련 사모펀드에 윤 회장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며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딘은 아큐시네트 인수를 위해 휠라코리아ㆍ미래에셋이 설립한 회사"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전월 30일 아큐시네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인수대금 12억25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윤 회장은 아큐시네트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휠라코리아는 1분기 매출 1813억원ㆍ영업이익 19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각각 41.89%ㆍ44.87% 늘었다. 순이익은 50.98% 증가한 13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휠라코리아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7만8200원에서 9만3300원으로 19.31%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윤 회장 지분을 담보로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월 29일까지 5거래일 만에 9만7000원에서 8만8900워으로 8.35% 하락하기도 했다.

휠라코리아는 2010년 9월 상장했다. 이 회사 주가는 당시 공모가 3만5000원 대비 전일까지 166.5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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