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큰손' 중국엔 더블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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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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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 불안속 제조·서비스업 지수 양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인플레이션도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과 대조적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0.7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인 50.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다. 3일에 발표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도 59.6으로 전 달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경제 건강도를 나타내는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하며 5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가 수축 국면임을 나타낸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2일 “중국에 더블 딥(경기 회복 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 침체)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3일 보도하기도 했다.

발개위 리푸민(李朴民) 대변인은 “중국 경제가 더블 딥이나 큰 경기 변동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유지해나갈 능력과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일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금리, 환율, 공개시장 조작, 지급준비율 등 모든 도구를 사용해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 정부가 조기에 긴축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도 지난 1일 “오는 10일 전후로 런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일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6월과 비슷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인민은행이 올해 들어 4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중국 싱예(興業)은행은 중국의 CPI 상승률이 6월 6.4%로 연중 최고를 기록한 후 7월 6.5%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둥우(東吳)증권도 7월 CPI 상승률이 6.5~6.7%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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