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속철 복마전. 부정부패비리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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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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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의 일인자’ 3조원 횡령 의혹



(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7.23 원저우 열차사고 이후 철도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전 철도부 고위관리의 비리혐의설이 인터넷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후난(湖南)성 지방매체인 훙왕(紅網)은 1일 보도에서 전 철도부 운송국장 장수광(张曙光)이 미국과 스위스에 28억달러(약 3조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고 그의 아내가 미국 LA에 3채의 호화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전했다.

장수광은 철도부 운송국장 재임 당시 류즈쥔(劉誌軍) 전 부장과 함께 신형 고속철의 제조기술 도입을 맡고 각종 프로젝트를 원만히 처리하여 ‘고속철의 일인자’로 불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28일 직무정지를 당하고 션양(沈陽)철도국 국장으로 좌천되었다.

당시 그는 임의로 특정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고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구체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간에서 수사가 흐지부지 종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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