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s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전해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서 이동 중이다.
또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점차 확장함에 따라 무이파가 북서~서북서진해 7일 오전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이파는 중국 내륙으로 진입하여 북상하거나, 중국 동안을 따라 북상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7일~8일에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예측했다. 또 "3일 밤에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4일 이후에는 남해와 서해 모든 바다에서도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9일 이후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되겠으며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하며 "지역에 따라 국지성이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으며 서해안지방에서는 7일에서 9일 사이에 태풍이 지나면서 물결이 높게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이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서양자두꽃'을 의미한다. 이 태풍은 지난달 28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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