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4개월여 만에 글로벌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그간 박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된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었다.
박 회장의 해외 출장이 발목을 잡히면서 금호석유화학의 글로벌 행보도 지장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금호석화측은 해외 경영활동 정상화를 위해 박 회장의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검찰에 요청해왔다.
박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에 3차례 소환됐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중순부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발이 묶이게 됐다.
검찰은 3차례 조사를 끝내고 불구속 또는 구속 기소 여부만 남은 상황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출금금지 조치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박 회장은 그동안 밀린 출장계획들을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검찰의 발표가 남았기 때문에 급한 곳부터 출장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상해에 이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지로의 출장이 연이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해외 활동에 주력할 수 있게 된 만큼 금호석유화학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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