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평사 미 신용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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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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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평가사, 美 신용등급 A+ → A '하향조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의 정부 부채한도 증액안이 타결되자 중국의 민간 신용평가기관인 다궁(大公)이 3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하며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고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3일 보도했다.

다궁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부채상한을 증액했다고 해서 전체적인 경제 규모와 재정 이익에 비해 부채가 훨씬 많다는 사실이 변한 것은 아니다”며 “미국의 부채상환 능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궁은 또 이번 조정은 부채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정쟁의 결과라면서 부채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다궁은 지난달에도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신용등급 강등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조치를 계기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등급 내린 바 있다.

이번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다궁 국제 관젠중(關建中) 총재는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을 반영했을 뿐”이라며 “서방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을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중국 칭화대 중미관계연구센터 저우스젠(周世儉) 고급 연구원은 “미국 국가부채는 현재 GDP 대비 100%에 육박했다”며 “미국 신용등급은 오래 전에 이미 강등됐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저우 연구원은 “반면 중국 국가부채는 GDP 대비 25%지만 신용등급은 겨우 AA”라며 “서방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미국 편이며, 미국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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