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원유공급 중단…우유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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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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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낙농가들의 기습적인 원유공급 중단에 따라 우유대란이 현실화됐다.

3일 낙농가들이 유가공업계에 공급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원유 공급을 중단하고 나섰다.

아직 공급 부족 현상은 심각하지 않지만, 장기화될 경우 ‘우유 대란’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남양유업의 경우 1일 700톤 가량의 원유가 공급되는데 이날에는 평소 10% 수준으로 반입량이 감소했다. 비축 원유도 하루분 정도라 유제품 출고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매일유업은 이날 물량을 전혀 확보하지 못해 비축 원유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

유가공업체들은 발효유나 원유 사용 제품 생산은 대폭 줄이고 흰우유를 중심으로 공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형할인점이나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는 아직 원유 공급 중단 충격이 전해지지 않았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매장에는 400∼500톤가량의 우유가 정상적으로 공급됐으며, 편의점업계도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커피 전문점이나 제과, 식품회사 등 우유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물량 확보에 서두르고 있다. 이들 업계에서는 유통기한이 짧은 만큼 공급 거부 사태가 길어지면 우유 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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