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근혜, 본격활동 시점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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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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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박근혜, 본격활동 시점 임박"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본격 활동 시점이 임박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정치권의 시각이 또 한번 박 전 대표에게 쏠렸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3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박근혜 전 대표의 본격 활동 시점에 대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 대표 때 살인적인 일정을 수행해 왔고 국민 앞에 모든 것을 검증받고 드러냈다. 자신이 본격적으로 나서도 국민이 상식적으로 이해해줄 시점이 되면, 기회가 되면 그렇게(활동) 할 것이고 다가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파장이 커지자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활동이 임박했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다만 대선 경선을 1년 정도 앞둔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활동의 폭이 이전에 비해 넓어질거라는 점에서 활동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었는데 단어를 잘못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박 전 대표의 의중을 잘 안다는 친박(친박근혜) 인사들도 취지가 와전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측근은 "박 전 대표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고, 대표를 만났을 때 들은 기류와 다른 이야기여서 다소 의아했다"면서 "3주만 지나면 바로 정기국회이고 전국적인 수해로 국민의 고통이 심한데 본격 정치 활동에 돌입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친박 인사는 "박 전 대표의 본격적인 활동은 내년 총선의 공정 공천과 맞닿아있다고 본다면 그 시점은 많은 이들의 예상보다 늦은 12월 말이나 내년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정치행보를 한다고 광고하고 그럴 스타일이 아니다. 본격 정치행보를 한다는 표현도 박 전 대표가 싫어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에 수해 현장을 조용히 방문한 것을 볼 때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으면 그런 기회를 자연스럽게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도 "본격적 행보라기보다는 과거 언론에 일거수일투족이 대권행보로 비칠 것을 조심하던 단계에서는 벗어나 외부 접촉의 폭은 점진적으로 넓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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