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독도 도발이 잇따르자 경북 울릉군이 독도를 방문하는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3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신분과 방문 목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승선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군은 해양항만청, 여객선 선사와 협조해 승선자의 인적사항과 방문목적을 상세히 파악하기로 했다.
또 '울릉도ㆍ독도 천연보호구역 조례'에 따라 관람행위 이외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이는 입도 신고서를 받아 입도 가능 여부를 최종 판단키로 했다.
관람 목적으로 입도하고도 자료를 수집하는 등 다른 행동을 할 경우에는 현장에서 제재하고, 입도 전에 일본인 방문객의 정보를 수집해 불순한 의도일 경우 입도를 막을 방침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도 울릉도와 독도 입도 관광객을 관리해왔지만 앞으로는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며 "독도 영유권 훼손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일본인 등 외국인은 입도 시키지 않고 현장 제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3월 독도가 내외국인에게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독도를 찾은 일본인은 공식적으로 59명이지만 실제로는 최근 6년 동안 200여명의 일본인이 독도를 방문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