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여파, 상반기 국제여객선 이용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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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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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해 올 상반기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객과 화물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객은 전년대비 7.6% 감소한 119만1000명, 화물은 3.6% 증가한 27만6000TEU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국제여객선 이용한 여객은 내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한 한·중 항로가 9.1%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한·일 및 한,러,일 항로는 각각 26.4%, 28.6%로 크게 감소했다.

한, 중 항로는 대부분 10% 내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인 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35.9%)한 인천-대련항로의 여객 수 증가가 18.0%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대비 증가세로 출발한 한, 일 항로 여객은 3월 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관광수요가 급감해 4월에는 전년의 35%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5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됐다.

화물의 경우 한, 일 항로의 화물감소에도 불구하고 한·중 간 화물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3.6%)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중 항로는 양국 간 교역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진으로 인해 일부항로의 운항중단 및 감편운항을 시행한 한, 일 항로의 화물수송은 18.4%로 크게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 침체됐던 여행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관광수요 증대가 기대되므로 하반기에는 국제여객선을 통한 여객 및 화물 수송량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를 위해서는 해외여행 수요를 국제여객선으로 유인해 이용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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