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부양 기대감에 반등…다우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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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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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82포인트(0.25%) 상승한 1만1896.4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3.83포인트(0.89%) 오른 2693.0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60.34로 6.29포인트(0.50%) 뛰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3년 만에 가장 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전날까지 다우지수는 8일 연속, S&P 지수는 7일 연속 각각 하락했었다.

이날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6월 공장주문 실적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항공기와 자동차, 중장비, 컴퓨터 등의 주문이 감소하면서 지표 부진으로 이어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7월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의 53.3에서 52.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3.5를 밑도는 것이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가 집계하는 7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인 10만명을 웃돌았으나 전월의 14만5000명 증가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장 후반 연준이 미국 경기회복 둔화를 막기 위해 3차 양적완화(QE3)를 고려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는 반등했다.

연준은 오는 9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전 이사들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 후퇴 가능성이 20~40%에 이른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연준이 3차 양적완화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은 "연준은 오는 9일 FOMC에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전 최근 경기가 회복 동력을 잃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면서 "만일 인플레이션율이 최근 수준보다 둔화될 경우 연준은 QE3로 불리는 새로운 채권매입 정책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이탈리아·스페인의 재정위기에 나흘 연속 떨어져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2.3% 떨어졌고, 프랑스CAC40지수는 2.1%, 독일DAX30지수는 2.3%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국내 재고 증가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종가보다 1.86달러(1.9%) 떨어진 배럴당 91.93달러를 기록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값은 이날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일보다 21.80달러(1.3%) 오른 온스당 1666.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8거래일 동안 5번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5시4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279% 오른 1.43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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