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 4일 보도에 따르면 농상공 질검(質檢)총국과 식품위원회가 합동으로 지난 4월 부터 전국적으로 불법 식품 첨가물 단속을 벌여 지난 달 31일 기준 총 592만 여곳의 식품 첨가물 제조업체와 음식물 관련업체가 조사됐다고 국무원 식품안전위원회가 3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경찰은 식품에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첨가물을 넣은 혐의로 1200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불법적으로 생산한 첨가물을 저장한 창고와 이를 제조하는 공장 설비 등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식품안전 보호를 위해 단속활동을 할 것이며 범법행위를 하는 자들은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중국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불법 식품첨가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유독성 화공원료인 유황으로 훈제한 '독 생강', 유독 화학 첨가제로 키운 '독 콩나물', 공업용 원료인 파라핀을 첨가한 '파라핀 당면', 물에 담그면 색소가 빠지는 이른바 '염색 김', 발암 유해 색소가 포함된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 재료 등 불법 식품첨가물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중국 정부는 향후 식품에 불법 첨가물을 넣은 범법자에 엄격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