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저축↑…소비감소 일시적 현상" <유진투자증권>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개인저축액은 큰 폭 증가했다며 이는 향후 소비 증가세를 높이는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2% 줄어 21개월만에 감소를 기록했다"며 "당초 예상치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앞서 발표된 2분기 실질GDP성장률과 ISM제조업지수가 모두 부진했던 상황이라 더블딥 우려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주이환 연구원은 "관건은 6월 소비지출 감소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느냐에 달렸다"면서 "다만 소비지출 감소와 달리 6월 개인저축액이 전월대비 389억 달러 증가하며 총개인소득 증가액 187억 달러를 대폭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출 감소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지난 5~6월 미국 고용이 부진했고 대외적으로는 유럽 재정 리스크가 악화되어 미국인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며 "현 국면에선 심리 회복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수적이며 오바마행정부는 경기부양에 효과가 큰 영여여을 중심으로 재정지출을 조기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