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손 회장에게 신임 국가경쟁력강화위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돌아오면 내주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문 경영인 출신인 손 회장을 현 정부의 핵심 국정 어젠다를 다루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임명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들어 신설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과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 등 그동안 경제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손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와 안국화재 부회장을 역임하다 현 CJ대표이사 회장으로서 기업 오너가 아닌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손 회장은 상공회의소에서 10여년 이상 몸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만큼 현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이루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경쟁력강화위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부위원장직을 신설하고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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