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 부진을 비롯해 ISM제조업지수 부진으로 더블딥 논쟁까지 펼쳐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다"며 "향후 경기는 통상적인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치환 연구원은 "가장 유력하게 예상되는 시나리에 따르면 미국 경기는 추가적인 둔화폭이 크지 않은 동시에 경기부양 정책이 도입될 가능성은 높다"며 "중국 역시 9%대의 높은 성장세 속에서 완만한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 역시 지진 피해에서 회복되고 미국으로의 수출이 재개되는 공급 체인 복원에 따른 미국 생산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향후 유가가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낮다"며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배럴당 100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는 등 유가 불안이 심화되자 IEA에선 유가 급등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 역시 정책적인 측면에서 유가 상승세를 막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한편으론 일본 산업경기 역시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은 3월 대지진 피해로부터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지만 광공업생산은 지진이 발생한 3월 급감한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둔화됐던 대미 수출도 개선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
이어 그는 "정책적인 측면에선도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최근 미국에선 지준율을 0% 이하로 낮추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동성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새로운 정책을 통한 회복 모멘텀 확보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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