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시대, 직장인 대인관계 '넓고 얕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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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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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기업 임직원 400여명 대상 '직장 내 대화' 관련 설문조사<br/>-"스마트 시대 인간관계 폭은 넓어졌어도 깊이는 예전만 못해"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직장인들은 소셜네트워킹과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인간관계의 폭은 넓어졌지만 반대로 사람들과의 관계 깊이는 얕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기업은 최근 임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셜네트워킹 시대의 인간관계, 주요 소통채널, 직접 대화시간 등과 관련한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채널’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소셜네트워킹 발달로 인한 인간관계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수 이상인 54%가 ‘소셜네트워킹과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인간관계의 폭은 넓어졌지만 깊이는 얕아졌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IT 기술 발달이 인간관계의 확장성은 가져왔지만 이것이 관계의 질적 성장을 보장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직장 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통채널’을 묻는 질문에는 ‘면대면 대화’ 47%, ‘메신저’ 35%, ‘전화통화’ 15% 순으로 나타나 대화와 메신저가 직장 내 의사소통의 주요 채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소셜미디어를 주요 소통채널로 꼽은 응답자는 1% 미만에 그쳐 유명세에 비해 직장 내 활용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 후 퇴근할 때까지 동료나 상사와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시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2%가 하루 한 시간 미만(30분 미만 37%, 10분 미만 8% 포함)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사내 메신저, 전자결재 등이 일반화되면서 기존의 오프라인 업무의 상당부분을 온라인으로 대체한 영향과 직장내에서의 메신저 이용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IT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소통의 시공간적인 제약은 사라지고 있지만 정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드는 현상이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조사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좀 더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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