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장경작 사장 등 임직원 11명이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8주기를 맞아 4일 오전 9시30분께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했다.
장 사장 일행은 이날 오전 금강산에 있는 정 회장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금강산 내 현대아산 소유 시설물 등을 둘러본 뒤 오후 5시께 귀환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의 사장급 방북은 지난 2009년 조건식 당시 현대아산 사장이 현정은 회장과 정지이 현대 U&I 전무 등과 함께 금강산을 찾은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이번 방북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 사업자를 새로 선정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양측 간 대 대화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북단에는 금강산 문제를 담당하는 김영현 관광경협본부장이 포함돼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 관계자들과 만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만남이 성사될 경우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지난달 29일 정 전 회장 추모행사 목적으로 방북을 신청했으며, 이달 2일 방북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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