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고 저지 위해 시장 개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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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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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간 엔·달러 환율추이 (단위 엔/출처 CNBC)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엔화 강세가 이어지자 일본 정부가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외환 시장 개입에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은 4일 오전 10시10분께 재무성에서 취재진에게 "최근 외환시장은 일방적으로 치우친 엔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래서는 동일본대지진 피해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일본 경제나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전 외환시장 개입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은 주요 7개국(G7)이 공동으로 개입한 3월18∼19일 이후 4개월 반 만이다. 일본 정부의 단독 시장 개입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만이다.

일본은 이날 오전 10시께 시장 개입에 나섰고, 엔화 값은 달러당 76엔대 후반에서 78엔대로 1엔 이상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9% 오른 78.44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추가 금융완화 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일본 매체들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일본은행의 기금으로 국채나 사채 등 자산을 사들이는 규모를 현재(10조엔)보다 5∼10조엔 정도 늘이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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