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화재 여름이 겨울보다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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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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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주방 화재는 다른 장소에서의 화재와 달리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방재연구소는 지난 2007~2010년 발생한 화재 사고 18만 6694건을 분석한 결과, 주택 주방 화재는 여름철(6~8월)이 겨울철(12~2월)에 비해 30% 가량 발생 빈도가 높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화재는 겨울철이 여름철에 비해 많지만 주택, 그 중에서도 주방을 특정 구역으로 한정할 경우 정반대의 현상이 발생한다.

분석 기간 동안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는 여름철 3317건, 겨울철 2520건으로 여름철이 겨울철의 132% 수준이었다.

특히 음식물 조리와 빨래 삶기에 의한 여름철 화재 건수는 각각 겨욽철 대비 약 1.5배, 3배 더 많았다.

이 같은 계절별 화재 빈도 역전현상에는 주택 주방 화재 발화원의 80~90%를 차지하는 가스레인지 사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연구소 관계자는 “여름철엔 보양식을 만들기 위해 조리 시간이 긴 음식물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 가스레인지를 약불 상태로 내버려두고 시장, 마트 등으로 외출한 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방 화재는 주부들이 주로 가사 및 개인시간을 활용하는 오전 4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 돼 이 시간대 가스레인지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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