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은 한 내정자의 병역면제와 자녀 진학을 앞둔 위장전입, 서울 행당동 대지 매매시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회피, SK텔레콤 법인 명의로 돼있던 처남의 그랜저 승용차 무상사용 의혹 등을 놓고 사실 관계를 파고들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한 내정자가 디스크 수술을 받아 군대를 면제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본인이 갖고 있는 필름이나 체증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한 내정자가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검찰은) 수사상 필요하다면 압수수색을 하는데 검찰총장을 하겠다는 분이 자료제출을 안하는 것은 석연치 않다”고 꼬집었다.
병역 면제를 받은 한 내정자는 대학 1학년때인 1980년 5월 현역 입영 판정을 받았다가 이듬해 7월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같은해 8월 서울대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1982년 5월 사법연수원생 신분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한 내정자가 지난 2000년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벤처회사의 비상장주식 1000주를 500만원에 매입했다가 2005년 2000만원에 팔아 15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면서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한 내정자는 서면답변에서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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