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자녀 위장전입 인정하고 반성”…대부분 의혹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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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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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가 진학을 위한 두 딸의 위장전입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 내정자는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민주당 김학재 의원으로부터 이같은 행위에 대해 질책받자 “인정한다. 이것을 거울삼아 좀더 주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자기 관리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교 동창이 운영하는 벤처회사의 비상장주식 1000주를 500만원에 매입했다가 2000만원에 팔아 1500만원의 수익을 냈다는 의혹에 대해 “친구 권유로 2000년 비상장주식 2000만원 어치를 구입했으나 2005년에 주식백지신탁제도가 생겨 처분하겠다고 했더니 친구가 `2000만원에 인수하겠다‘고 해서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500만원에 매입했다는 주장은 해당 회사에서 회계편의상 액면가로 세무신고를 했기 때문”이라며 “재산등록 때도 2000만원에 산 것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총장 내정후 내정자 동기들이 용퇴하는 문화에 대해 한 내정자는 “검찰의 기수문화도 시대가 바뀐만큼 바뀔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문화를 바꿔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외조부로부터 증여받은 서울 행당동 대지의 2006년 매매대금 730만원이 당시 공시지가의 3분의 1에서 4분의 1에 불과해 `다운계약서’ 의혹이 제기된것에 대해서는 “맹지로 이 땅을 관리했던 모친이 `가치없다‘고 해서 싸게 매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 내정자는 “당시 공시지가가 평방미터(㎡)당 211만원었는데 판 시점은 공시지가가 발표되는 5월31일보다 앞선 3월말이었고, 3월 당시 공시지가는 ㎡당 50만원이어서 대략 700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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