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방형' 포털 '줌' 출사표…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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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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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압축프로그램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개방형 포털 ‘줌’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포털 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이스트인터넷이 개발한 줌은 ‘더 편리한 인터넷’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기존 국내 포털과의 차별화 전략으로‘개방형 플랫폼'을 내세웠다.

이스트인터넷은 11일까지 베타 테스트(시험 서비스)를 진행한 뒤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으로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포털은 네이버·다음·네이트가 시장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줌을 내년까지 구글과 비슷한 수준인 점유율 3%대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줌닷컴이 새롭게 런칭하면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3강 구도로 굳어진 국내 포털 업계의 판도가 변화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방형 포털 줌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줌은 인터넷 생태계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개방형 포털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의 핵심인 ‘검색서비스’도 차별화했다.

기존 포털들은 국내 사용자들이 원하는 형태로 발전돼 왔지만 국내에 국한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줌은 이용자들에게 원하는 검색 결과를 바로 보여준다. 원문 페이지를 우선적으로 노출해주는 방식인 것.

예를 들어 날씨를 시작페이지 검색창에 입력했을 경우 새로운 창을 띄우지 않아도 검색창 하단에 날씨 정보가 뜨는 식이다.

광고성 글도 최대한 배제한다.

정상원 이스트인터넷 부사장은 “기존 포털들은 자체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검색해 광고성 글을 검색 상위 부문에 노출한다”며 “줌은 자체 콘텐츠가 아예 존재하지 않아 낚시글이 노출되는 빈도가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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