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철도부는 최근 국장 및 당서기 회의를 열고 우선 고속철 추돌 참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절대 안전’을 추구할 것을 다짐했다.
성광주(盛光祖) 철도부장은 “이번 대형 사고는 인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쳐 매우 큰 교훈을 남겼다”며 “전 철도 간부와 직원은 매우 비통하고 부끄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 부장은 “이번 원저우 고속철 추돌 사고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철로 교통 안전확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고속철 안전사고에 즉각 대응하는 긴급구조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발했다.
지난 6월 30일 개통된 베이징∼상하이를 잇는 징후(京沪) 고속철은 원래는 연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공산당 창건 90주년 기념일(7월 1일)에 맞추기 위해 공사 기간을 반 년 가량 앞당겼다.
그러나 징후고속철이 크고 작은 고장을 자주 일으킨데다 원저우 고속철 참사까지 터지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양적 팽창 위주의 철도 발전 방향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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