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환골탈태’시킨 CEO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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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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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감한 설비투자 지속… 올해도 사상 최대실적 무난할 듯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KC가 태양광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한 이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취임 이후 과감한 체제전환을 단행했던 박장석 사장(사진)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C는 작년 필름사업에 대한 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며 매출 1조4633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그보다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사상 최대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것. 상반기 영업익이 1514억원으로 작년 한해 동안의 총액에 이미 근접했다. 하반기도 업황 호조가 예상돼 최대 실적 갱신은 무난하고 2배 이상 성장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SKC가 과감한 체제전환을 통해 이 같은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특히 쇠퇴기 사업을 철수하고 공격적인 신규 투자를 결정했던 CEO의 판단력이 주목된다.

박장석 사장은 과거 SKC 성장의 핵심이었던 미디어사업을 철수하고 화학사업과 태양광 소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가 SKC를 이끄는 동안 세계 최초 HPPO(프로필렌 옥사이드)공장을 건설하고 고수익사업인 EVA필름과 불소필름의 독자개발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쏟아졌다. 미국 롬엔하스와 합작사를 만들고 경쟁사인 코오롱과도 손을 잡는 등의 전략들도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나타났다.

박 사장은 올해도 기존 HPPO 및 PET, EVA, 불소필름 공장에 대한 증설투자를 지속하고 중국 상해 진출을 계획하는 등 사업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변화는 생존의 또다른 표현”이라는 그의 경영지론대로 공격적인 투자방식이 돋보인다.

SKC는 하반기 중국 상해인근 난통지역에 연산 4만t 규모 PET 필름 공장을 착공, 중국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3만t 규모 HPPO 공장 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까지 PO 생산능력을 60만t으로 확대, 아시아 1위 메이커가 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불소필름도 생산규모를 내년 4000t으로 현재의 3배 이상 늘리고, EVA시트는 2015년까지 6만6000t, 백시트는 2013년까지 1000만㎡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 속에 SKC는 하반기에도 고수익의 태양광 필름 매출이 증가하며 투자효과가 중첩되고, 화학사업도 호조를 지속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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