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억7150만弗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 수주

대형 복합빌딩 2개동 신축 공사<br/>해외 누계 수주액 800억弗도 돌파

현대건설이 수주한 6억7150만 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 복합 건물 투시도.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현대건설은 4일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CDL(City Developments Limited)과 말레이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IOI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6억7150만 달러(한화 약 7059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South Beach)' 복합빌딩 개발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의 고급 복합몰인 썬텍시티 맞은편 비치 로드(Beach Road)에 지상 34층과 45층짜리 최고급 복합빌딩 2개동을 새로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 기간은 38개월이며, 향후 호텔과 사무실, 아파트,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연면적이 15만㎡로 최근 싱가포르에서 발주된 건축 공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1981년 플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창이공항, 썬텍시티, 마리나센터, 유류비축기지 등 기념비적인 건축, 토목 공사를 수행해 왔다.

올해 들어서만 싱가포르에서 3억5500만 달러 규모의 복합쇼핑몰 공사와 1억5300만 달러 규모의 도심 지하철 공사, 최고급 콘도미니엄 공사(1억3700만달러) 등 4건의 대형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해외공사 누계 수주액이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