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은 롄자(<金+連>家) 부동산시장 연구부는 보고서를 인용, 1~7월 전국 토지 경매 유찰량이 353건을 기록해 동기대비 242% 증가했으며 이 중 주택용 부지 유찰수는 136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올 1월 부동산 억제정책인 '신국8조(新國八條)'가 실시된 이후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그 영향이 토지거래시장까지 확대되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후 7월 중국 정부가 다시 한번 부동산 억제 고삐를 바짝 죄면서 7월 한달간 유찰량이 61건에 달했으며 이는 5, 6월 두달간의 유찰량 합계에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다롄(大連) 사허커우(沙河口)구 싱하이완(星海灣) 금융비즈니스구 XH-15호, 주하이(珠海)시 탕자완(唐家灣) 칭뤼(情侶)북로, 베이징(北京)시 팡산(房山)구 창양(長陽)진 02-2-04 등 한때 무섭게 인기몰이를 하던 지역에서 유찰량이 증가하며 제한령에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롄자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선양(沈陽)시 주택용지 유찰량은 15건으로 전국에서 주택용지 유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 밖에 지난(濟南) 다롄 둥관(東莞) 베이징 청두(成都) 타이위안(太原) 타이저우(臺州) 원저우(溫州) 우한(武漢)이 순서대로 그 뒤를 이었다.
유찰량 1~10위 중 둥관과 타이저우를 제외한 8개 지역이 현재 제한령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토지 수요와 거래가 줄어들면서 토지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롄자부동산에 따르면 2011년 전국 건물부지 평균 가격은 ㎡ 당 1680위안(한화 약 27만6000원)으로 동기대비 19.8% 하락했다. 주택용지 가격은 9.8% 내렸다.
중국 지수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올해 1~7월 130개 주요 도시의 주택용지의 초과수익률은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16.2%에 그쳤다.
롄자부동산 장위에(張月) 수석애널리스트는 "제한령 등 억제 정책으로 부동산업체들이 토지매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제한령이 2 3선급 도시로 확대될 경우 토지거래 시장의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고 이에 따라 토지 유찰량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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