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대우차판 現경영진 관리인 선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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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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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대우버스가 대우자동차판매 기존경영진이 기업회생절차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경영진이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되면 신속한 회생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차판매 채권자 대우버스는 지난 2일 기존 경영진이 법정관리인에 선임되는 것에 반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해당 재판부에 제출했다.

분활법인 가운데 자동차판매부분에 투자하기로 했던 대우버스가 법정관리인 선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우차판매 회생절차에 새로운 변수가 생긴 것이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을 믿고 워크아웃을 맡겼지만 상황이 더 악화됐다"며 "공정한 절차를 통해 빠른 시일 안으로 회사가 회생하는 데 있어서 기존 경영진으로 무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4월 워크아웃을 하면서 GM대우와 타타대우가 계약해지할 때도 대우차판매 요청에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을 지켰다"면서 "지금 처럼 기업 회생이 점점 불투명해지는 상황이면 투자 결정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법정관리인 문제는 회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부의 몫"이라며 "당장 뭐라 말할 수 없는 입장이고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전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기존 채권단과 맺었던 경영정상화계획안에 따른 공동관리 절차 중단됐고, 자동차판매ㆍ건설ㆍ송도사업 부문으로 회사를 분할하겠다는 계획도 보류됐다.

이에 앞서 워크아웃 과정에서도 일부 사채권자들이 자신들의 채권보존을 주장하면서 회사분할을 반대해 무산되기도 했다.

대우차판매는 2010회계연도 매출 2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5959억원보다 51.84% 줄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211억원ㆍ1조1170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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