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7.79포인트(2.31%) 하락한 2018.47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동안 지수는 153.54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위기가 불거지면서 외인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도 물량을 늘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39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1215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473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82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78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종목이 314.04포인트(5.35%) 하락했다. S-Oil과 LG화학은 각각 8.41%ㆍ7.45% 떨어진 14만1500원ㆍ41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도 7.98% 감소한 19만6000원을 기록했다.
철강금속업종도 205.78포인트(2.80%)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신한지주(1.73%)를 제외하고 전일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화학주들을 제외하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각각 3.04%씩 떨어졌다.
현대차(-2.34%)ㆍ포스코(-1.84%)ㆍ현대중공업(-1.84%)ㆍ삼성전자(-1.44%) 4곳도 전일대비 주가가 떨어졌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외인들이 순간적으로 800억원 매도한 것을 보면 손절매성으로 보인다"며 "외국인들이 유동성이 확보하기 위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은 정유화학종목을 집중 매도했다"고 전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이사는 "미국ㆍ일본는 오른 반면 한국 증시만 하락했다"며 "단순히 글로벌 위기 때문만이 아니라 엔화강세 등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도 전일대비 9.84포인트(1.85%) 떨어진 522.07로 장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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