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잔여경기 더블헤더·월요경기 피한다"…잔여 경기일정 도중 우천시 월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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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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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비가 와 방수포를 덮는 인천 문학구장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우천 등으로 인해 치르지 못한 프로야구 잔여경기가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를 강행하지 않은 형태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4일 "잔여경기 일정을 편성할 때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는 넣지 않기로 했다. 각 팀 감독 등 야구 관계자들의 의견을 고려했을 때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KBO는 올 시즌 시작 전 전체 경기(532경기) 가운데 500경기의 일정을 짰다. 오는 28일까지는 이 일정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진행된다.

3일까지 비가 와 취소된 경기는 총 66경기. KBO는 시즌 시작 전 일정을 정하지 않은 32경기를 합쳐 98경기 일정을 짜야 한다. KBO는 8월 30일 이후 치러질 새 경기 일정을 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10월 3일까지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페넌트레이스 종료일의 '마지노선'은 10월 10일. 이를 통해 늦어도 11월 5일까지 포스트시즌을 마치려고 계획 중이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11월에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시즌은 3회 있었다. 가장 최근 소화한 11월 경기는 2004년 현대 유니콘스-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9차전으로 11월 1일 열렸다.

KBO의 계획에 최대 변수는 날씨다. 만약 9~10월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되는 경기가 많을 경우 페넌트레이스 종료일은 늦춰질 수 밖에 없다. 포스트시즌 종료도 자연스레 늦춰지게 되는 것이다. 다만 KBO는 9월 이후로 비가 와서 경기 일정을 다시 편성해야할 경우 '월요일 경기' 시행을 우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잔여 경기일정 발표 전 '단장 모임'격인 실행위원회를 통해 잔여 경기를 소화 도중 비로 인해 우천 취소 경기가 생길 때 적용할 시행 세칙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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