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우열 못가리고 선두권 고루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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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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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한중 청소년골프대항전 2R…고등부는 중국,중등부는 한국 앞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과 중국 주니어 골퍼들의 기량을 견주고 골프우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한중 청소년 국가대표 골프대항전은 둘쨋날에도 뚜렷한 우열이 드러나지 않았다.

첫날 경기가 ‘男韓女中’이었다면 둘쨋날은 고등부는 중국이, 중등부는 한국이 앞선 결과로 나타났다. 네 부문에서 어느 나라가 우승자를 배출할지 알 수없을만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안휘성 황산송백CC 구코스(파72)에서 4일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박수민(부산 학산여중3)과 어우양정(상하이 체육부속고1)이 나란히 4언더파를 몰아치며 여중부와 남고부 선두에 나섰다.

168cm의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드라이버샷(평균 거리 230m)이 일품인 박수민은 이날 버디 7개를 잡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곁들였다. 17번홀(파5·524야드)에서 두 번째샷이 오른쪽 워터해저드로 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었다. 그는 2라운드합계 3언더파 141타(73·68)로 첫날 1위였던 중국의 지 롱(곤명 국제중3)을 2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섰다. 두 선수는 최종라운드에서 우승다툼을 벌인다.

남고부의 어우양정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기록하고 1위를 기록했다. 그도 17번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단 하나의 보기가 바로 ‘이지 홀’인 이 홀에서 나왔던 것. 중국의 왕위첸이 2타차로 그를 뒤쫓았고, 첫날 선두였던 이대한(대구 경신고2)은 오버파로 뒷걸음질친끝에 합계 1언더파 143타의 3위로 처졌다. 선두와는 3타차다. 이대한은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두 중국선수와 동반플레이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중학생이면서도 여고부에 출전한 중국 국가대표 스 유 팅(13·상하이 부단부속중1)은 이날 이븐파(버디3 보기1 더블보기1)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2라운드합계 3언더파 141타(69·72)로 박신영(세화여고2)에 4타나 앞서있다. 스 유 팅은 보기나 더블보기를 하고도 전혀 표정변화가 없고 감정에 동요를 일으키지 않는 침착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쟁쟁한 국가상비군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지 주목된다.

남중부에서는 윤재성(양곡중 2)과 서형석(계광중2)이 이틀째 1,2위를 지켰다. 윤재성은 첫날 1언더파에 이어 이날은 2언더파(버디5 보기3)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 60명 가운데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낸 것은 윤재성이 유일하다. 친구이자 ‘라이벌’인 서형석과는 4타차로 우승이 유력시된다. 김 현(남성중3) 주 혁(광양중2)이 각각 3,4위를 달린 남중부는 한국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 대회는 5일 최종 3라운드를 치러 남녀 고등부 중등부 등 네 부문의 우승자를 가린다. /황산(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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