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백제고분군등 국가지정문화재 30곳 폭우 피해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문화재청은 지난달 26~29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이화장(사적 497호)을 비롯, 국가지정문화재 30개소가 직·간접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폭우에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백제고분군은 관람로가 유실되고, 같은 송파구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은 토성 사면 일부가 유실됐다. 종로구 윤보선 가옥은 지붕 누수가 발생하고 서까래와 개판 등의 목부재 부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중요 피해 발생 문화재 지역에는 조사단을 급파해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를 위한 현지조사를 했으며, 관람로 차단이나 우장막 설치, 토사제거 등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도 했다고 덧붙였다.

산사태로 막대한 피해를 본 이화장은 부엌 및 본채(전시관) 등의 토사 제거를 완료했고, 전시유물은 성남시 국가기록원 창고로 임시 이전했다.

내림마루 양성 부분 일부가 깨져나간 흥인지문(보물 1호)에 대해서는 피해 부분을 응급 복구했다.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궁·능의 피해 지역은 기동보수단을 투입해 응급 복구를 실시 중이다. 별도의 사업발주가 필요한 공사에는 긴급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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