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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양적완화 없인 美 금리 못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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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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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기 전까지 미국 금리가 서둘러 올라갈 이유는 크지 않다."

대우증권은 5일 미국채 10년 금리가 2.6%까지 하락한데 대해 통화정책상 저금리기조는 더욱 길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더블딥과 디플레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추가 정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양적완화와 같은 정책이 등장할 때까지 단기에 미국금리가 재급등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미국 금리 하락의 원인을 펀더멘탈과 수급 및 정책 2가지 요인에 있다고 판단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7월 말 확인한 2분기 미국 GDP 결과는 전기비연율 2.3%를 기록, 예상치 1.8%를 크게 하회했고 ISM 제조업지수도 4월까지 60p를 넘어설 정도로 기대를 불러일으켰으나 최근 7월 지표는 50.9p를 기록하며 급락했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 민간소비의 경우 상황은 더욱 나쁘다”며 “고용여건 불안과 높은 휘발유 가격 등이 미국소비 부담을 높이고 있어 유가 안정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급과 정책 역시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 연구원은 “6월말 기준 빌그로스가 운영하는 토탈 리턴(Total Return) 펀드는 미국채 비중을 2%에서 10%로 늘렸다”며 “아이러니지만 부채한도 증액에 따른 신규발행 증가와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황에도 미국채를 대신할 안전자산이 제한적이란 점에서 미국 펀드와 투기자본은 매수포지션을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미국 펀더멘탈과 수급 공히 미국금리가 쉽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정책상 저금리기조는 더욱 길어질 수 밖에 없고 미국 금리인상 기대는 2013년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추가로 양적완화와 같은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기 전까지는 미국금리가 서둘러 올라갈 이유는 크지 않다”며 “이번 미국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려면, 미국채 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을 멈추고 적어도 2.7%대 위로 올라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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