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 보험설계사 낀 억대 보험사기단 적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보험설계사가 낀 억대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5일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장기입원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정모(48·여)씨를 구속했다.

또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송모(25·여)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11일 경기도 양주시내에서 자동차를 몰고 가다 고의로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병원에 입원, 보험금 1500만원을 받차 챙기는 등 2010년 9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1개 보험사로부터 1억4300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씨는 다수의 보험계약이 가능한 보험대리점을 개설, 주로 신용불량자 등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해 보험에 가입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30~50만원에 달하는 보험료를 대납해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상해보험에 가입해 사고가 나면 1000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보험 가입을 부추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정씨는 상해보험 입원 특약조건을 높이는 방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높은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장기입원시킨 병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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