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은 4일 국가 반테러 공작협조 소조 회의를 열고 "사회안정을 지키기 위해 테러폭력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5일 보도했다.
이 회의는 테러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한 달 새 허톈(和田)시에서의 파출소 난입사건, 카스(喀什·카슈가르)시에서의 연쇄 흉기 난동사건이 발생했다. 멍 부장은 “어떤 종류의 테러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힘을 다해 테러활동을 철저하게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라도 법을 어기거나 인민의 생명과 공공의 재산에 해를 가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행동을 하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될 것”이라며 “특히 폭력행위 참가자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31일 연이은 카스시 흉기 난동사건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으며 그로인해 경제·사회적인 피해는 물론 민족단합에도 큰 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멍 부장은 아울러 “카스시 사건은 외국에 근거지를 둔 민족분열세력이 개입해 일어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엄중하게 대응하지 않고 주의를 게을리하면 테러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카스시 사건의 배후에 파키스탄 소재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 있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허톈과 카스시 사건 여파로 신장위구르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 상점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신장지역에 사회불안이 확산되면서 투자 감소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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