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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銀 前부회장, 대출알선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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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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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대출알선의 대가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삼화저축은행 전 부회장 성두환(48)씨를 구속기소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성씨는 삼화저축은행 부회장 자리에서 퇴직한 2006년, 주택 건설업체와 리조트 개발업체에 각 35억원과 32억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고 4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는 2001년∼2004년 말 이 은행 부회장을 지냈으며, 신삼길(53.구속기소) 명예회장에게 삼화저축은행이 넘어간 뒤에도 각종 대출에 입김을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6년 11월 해외 카지노 사업을 하려는 박모씨와 드라마 세트장 설치비용을 대출받는 것처럼 속여 20억원을 사기 대출한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달아난 박씨를 기소중지하고,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드라마 세트장 설치업자 하모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성씨는 지난 2004년 6월 이광원(구속기소) 전 행장과 짜고 서울 마포구에서 추진 중이던 모텔 신축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가장, 178억여원을 직접 투자해 그만큼 은행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5월부터 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두 차례 기각당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세 번째로 영장을 청구해 그를 구속했다.
 
또 검찰은 대출만기 연장 등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1000만원의 뒷 돈을 받은 이 은행 전 과장 임모씨와 돈을 건넨 대출자 이모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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