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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흑점 폭발에 통신장애 생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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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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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6일 오전 3시께 태양흑점 폭발로 지자기 교란이 발생해 통신장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보등급 4단계(경계상황)급이 발령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흑점번호 11261에서 발생한 코로나질량방출의 영향으로 단파(HF) 통신과 장파(LF) 항법 장애, 위성위치 추적 장애, 유선 및 전력전송망 훼손 등의 피해 발생이 예상되며 특히 극지방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현재 방송 및 통신사, 항공 및 해상 항해사, 군기관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통신장애나 그로 인한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HF통신은 전리층을 이용한 대륙 간 장거리 통신으로 대사관 연락망 등에 사용되며 LF통신은 먼바다에 있는 선박이 본국과 통신할 때 쓰인다.
 
 위성위치 추적 장애가 발생하면 내비게이션 등 위치정보서비스를 사용함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GPS에 동기화된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단말기에도 교란이 생겨 이동통신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지상에 있는 유선전화나 전력 전송망의 회선이 타면서 통신이나 철도 운행 등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전파연구소는 "지난 3일부터 흑점번호 11261와 11263 등에서 연이어 태양흑점 폭발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3차례의 코로나질량방출이 동반된 것으로 관측됐으며, 그 중 하나만이 지구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나머지 두 개의 코로나질량방출도 지구에 영향을 미치면 중복영향에 의한 매우 강력한 지자기 교란이 예상된다면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규 전파연구소 우주전파센터 예보팀장은 “우리나라는 중저위도에 있어 고위도 국가보다는 장애 발생 가능성이 작지만, 태양표면에 많은 흑점군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므로 관계 기관은 지속적인 경계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태양활동에 따른 경보발령 기준에서 ‘경계’는 일반,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 중 4단계로, 1시간 이상 HF통신, LF항법 장애, 위성위치 추적 장애 등의 발생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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