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주식 지금 저가매수? "9월~10월까진 기다려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07 09: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앞으로 대외 경제지표, 정책, 뉴스 등에 따라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며 아직은 기다리는 게 좋다고 7일 조언했다.

단기간 지수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가 있지만, 전날 기습적으로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이 글로벌 경제를 좌우할 변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연합뉴스에 밝힌 의견의 요지.

△한화증권 최석원 센터장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 않겠지만, 소프트 패치로 보는 것은 위기를 경시하는 것이다. 경기둔화 국면이 당분간 이어진다. 9월 중순에나 경기둔화 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때에 이르러야 4분기 신흥시장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긴축정책의 강도도 약해질 수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되려면 독일과 프랑스, 북유럽 국가들이 남유럽 국가를 지원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형성돼야 한다.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다음 달 중순까지 ‘오르면 미련없이 판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보유한 종목을 매도하기는 이미 늦었다. 불확실성이 걷히면 3∼6개월 정도의 기간을 보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빠르게 회복하더라도 1,9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센터장 미국발 충격으로 국내시장이 견디지 못하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책이 어떻게 나올지, 스페인·이탈리아 문제가 어떻게 될지 몰라 아직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다음 주 증시도 불안하며 FOMC를 주목해야 한다.

이미 더블딥 악재가 반영된 주가여서 코스피 1,900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패닉 상태에 빠져 투매에 가담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러나 매수를 하기 위해서는 위축이 마무리됐거나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야 한다. 미국 FOMC, 건설 관련 지수 등도 주목해야 한다. 경기가 불안하니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

△현대증권 오성진 센터장 더블딥 우려는 미국보다 유럽이 더 크다.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내렸지만 무디스와 피치는 추가로 강등하지 않을 것이다. 신용등급은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미국 고용지표는 양호하게 나와 미국 더블딥 우려는 기우로 점차 확인될 것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더 큰 문제다.

유럽문제는 미국, 중국이 괜찮다면 극복 가능하다.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10월 미국 경제 지표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이다.

코스피 1,950 이하는 이미 손절매 영역이 아니다. 그 밑으로 내려가니 연기금과 투신이 샀고, 외국인 매도 역시 줄어드는 등 수급 개선이 보였다. 내부적으로도 옵션만기, 금통위 이벤트가 있어 변동성이 클 것이다.

△삼성증권 윤석 센터장 미국에서 시장의 요구가 무시됐기 때문에 패닉이 왔다. 그러나 과거 금융위기와 달리 현재는 경기둔화 국면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유럽 위기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확산될지 주목되는데, 아직 전염되지 않았다. 그리스와 달리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유동성 위기여서 돈을 풀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럽도 안정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주변국들이 힘들고 경제성장률이 저하될 수 있다. 코스피 1,950 정도에서는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키움증권 박연채 센터장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주식시장에 한번은 더 충격이 있을 것 같다. 미국정부는 당장 지급해야 할 이자가 많아졌다. 전체 부채 규모를 미래 가치로 환산했을 때 더 커진 것이다. 미국 경제가 정말 쇠퇴로 갈 것이냐가 문제인데, 미국이 4분기에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여 쇠퇴 우려는 이르다.

이제 중국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중국 정부가 글로벌 경제를 구원자로 긴축정책을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좀 더 빨리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금융구조 자체가 외부 충격에 아직도 취약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대신증권 조윤남 센터장분명 과매도권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 분위기가 달라지기가 쉽지 않다. 아직은 단기 기술적 매매로 제한하고 투자심리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이 3차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양적완화에 반대하는 연준 내부인사가 있어 다른 형식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 중국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중국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찍고 8월부터는 하락해 중국 정부가 긴축에서 벗어나 경제에 집중할 여지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