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 조사한 1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3일 실시한 같은 조사 때의 2.65%에서 0.8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또 12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향후 2년간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을 27.5%로 판단했다. 이 역시 지난달 8일(20%)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경기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고용시장 회복세도 더뎌질 것으로 예상됐다. 설문에 참여한 10명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 실업률을 8.9%로 점쳤는데, 이는 지난달 전망치(8.7%)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밝힌 7월 실업률은 9.1%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14명의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한 내년 말 실업률은 8.5%로 직전 조사치(8.1%)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연준의 긴축 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이 내년 말 현재 제로(0)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답한 이는 16명 중 5명으로 31%에 그쳤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18명 중 14명(78%)이 내년 말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