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P에 따르면 어나너머스는 성명에서 이번 해킹은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자기네 동조자들을 체포한 데 따른 보복이라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들은 지방 사법기관들로부터 이메일, 신용카드 관련 사항과 기타 정보 등 총 10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정보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우리는 막대한 양의 기밀을 공개함으로써 미 전역 경찰관들을 (당황케 하고), 그들에 대한 불신을 불러 일으키며 그들이 자행한 불법 행위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 폭로를 통해 사법기관 내 자리한 부패를 그들 자신의 언어로 드러내 보이고, 그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박하는 능력을 방해하고 파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어나너머스의 이 같은 주장은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해킹했다는 몇몇 웹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 이용 불가능하거나 자료가 깨끗이 삭제된 상태였다.
이번 해킹 대상은 아칸소, 캔자스, 루이지애나, 미주리, 미시시피 등의 주로 보안관 사무실 사이트들이다.
앞서 어나너머스는 주요 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을 벌인 뒤 미국 등 여러 국가 사법당국의 추적 대상이 됐다.
지난달에는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대한 기부를 거부한 온라인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을 해킹한 혐의 등과 관련, 어너너머스 소속으로 보이는 21명이 미 연방수사국(FBI)과 영국, 네덜란드 사법관리들에게 체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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