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S&P 美 신용등급 강등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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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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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안에 더블딥 안 일어나

(아주경제 김신회) '투자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경제는 향후 3년 안에 또다시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스탠더드앤드추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실수"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쿼드러플A(AAAA)'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나는 주식을 사고 팔 때 신용평가사들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또 다른 대형 신평사 무디스의 최대 주주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32개월래 최대 규모의 투매가 일어나 S&P500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인 7.2% 급락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에는 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이에 대해 버핏은 "금융시장은 스스로 역학관계를 만들어 내기 마련이지만, 미국이 지금 더블딥(이중침체)에 직면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투매는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지금 시장에 필요한 것은 신뢰"라고 말했다.

한편 버크셔는 전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이 3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했다고 밝혔다. 파생상품 투자 수익이 크게 개선됐고, 2008년 골드만삭스에 투자한 것이 8억600만 달러의 세후 순익을 낸 것이 주효했다.

버핏은 지난 6월 말 현재 479억 달러로 불어난 현금을 활용해 기업 인수합병(M&A) 등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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