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료·김경태 미국 무대에서 돌풍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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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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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R…각각 2위·12위로 상위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메이저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세 가지 이슈를 남긴 채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일본 골프의 ‘영웅’ 이시카와 료가 미국PGA투어에서 첫 승을 올릴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톱10’에 들 것인지, 타이거 우즈(36·미국)한테서 ‘해고’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춘 애덤 스콧(호주)이 우승을 차지할 지가 그것이다.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스콧은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사흘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그 뒤를 이시카와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1타차로 쫓고 있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스콧과 플레이하는 이시카와가 우승하면 미PGA투어 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만 19세에 챔피언이 되는 기록을 세운다.

선두와 5타 이내의 공동 10위까지 11명의 선수가 몰려있어 우승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공동 2위 데이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다크 호스'이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 역시 최종일 역전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이날 버디 4개를 잡고 합계 6언더파 204타의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는 6타차다.

3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합계 1오버파 211타의 공동 38위로 뒷걸음질쳤다. 필 미켈슨(40·미국)도 우즈와 같은 순위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공동 42위(2오버파 212타), 최경주(41·SK텔레콤)는 공동 62위(5오버파 215타)다. 대회기간 고 하용조 목사를 문상하느라 한국에 다녀온 최경주는 74타-71타-70타로 갈수록 안정된 플레이를 하고 있어 최종일 어디까지 치고올라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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