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가려워도 절대 긁으면 안되는 ‘접촉성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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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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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Q. 여름철 맨살에 금속 액세서리가 닿을 경우 착용 부위가 가렵고 붉게 부풀어 오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땀과 피지가 많아지는 여름에는 목걸이, 팔찌, 발찌 등 금속 재질의 장신구나 허리벨트버클, 신발의 금속장식 등이 맨살에 직접적으로 장시간 닿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물질은 보통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항원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특히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항원 물질인 고무나 니켈 성분이 함유된 금속 장신구를 맨살에 착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Q.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물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항원 물질로는 고무제품, 니켈금속, 크롬, 수은, 향료, 농약 등이 있다.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확한 항원 물질을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하며,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경우엔 신속하게 정확한 원인 물질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니켈 성분이 함유된 금속에 알레르기 반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되도록 여름철 금속 장신구는 순금이나 순은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Q. 접촉성 피부염의 증상은.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를 긁다가 피부가 벌겋게 변했다거나 특정 물질에 유독 심하게 반응한다거나 그런 증상들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접촉성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과민반응으로 피부가 간지럽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피부가 빨개지면서 매우 가려우며 그 부위에 좁쌀 같은 작은 수포가 돋아나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초기에 잘 치료하지 못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만성화돼 병변 부위가 진한 붉은 색이나 갈색 얼룩으로 짙어지며 피부는 점차 두꺼워지고 딱지가 생겨 까칠한 피부로 변하게 된다.

Q. 접촉성 피부염 증상을 보일 경우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습진이 나타나고 진물이 흐를 경우 휴식과 더불어 냉습포 치료를 하며 심한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냉습포 치료는 소독된 거즈 3-4겹을 환부에 덮고 약물이나 깨끗한 생리식염수를 흐를 정도로 적신 후 20분 동안 그 약물이 마르지 않도록 계속 부어 거즈를 적시는 방법으로 하루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를 수일간 실시하면 진물이나 부종이 가라앉는다.

환부가 가려울 경우에는 절대 긁지 않아야 하며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차가운 얼음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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