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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5⅔이닝 무실점 쾌투' KIA, SK 6-1로 꺾고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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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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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재응 5⅔이닝 무실점 쾌투' KIA, SK 6-1로 꺾고 2위 수성

▲서재응 [사진 = KIA타이거즈]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위를 위협받던 KIA가 SK를 누르고 2위를 지켰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호투와 이범호의 맹타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SK에게 지던 KIA는 만약 이날 경기도 패할 경우 2위 자리를 뺏길 위기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2위의 자리를 지켜낸 것은 물론 SK와의 승차를 2경기 차이로 벌렸다. 올시즌 57승 42패. 반면 SK는 다시 2위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올시즌 49승 37패.

이날 경기는 KIA가 압도한 경기였다. KIA는 2회 우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안치홍이 김주형의 중전안타 때 3루로 진루하며 1사 1·3루 찬스 상황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때 SK의 폭투가 나오며 3루의 안치홍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다.

KIA는 3회 3점을 뽑으면서 SK를 따돌렸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이승호의 폭투로 인해 만든 무사 2루의 상황에서 이종범의 희생번트,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루상의 주자 둘이 뒤이은 이범규의 2타점 적시타에 모두 홈을 밟으면서 SK는 2점을 헌납했다. SK는 투수를 이승호에서 전병두로 바꿨으나 전병두조차 안치홍의 공을 좌전안타로 연결하면서 양팀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은 8회까지 전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8회초 나온 2점은 SK의 점수가 아닌 KIA의 점수였다. KIA는 8회 이종범의 볼넷, 나지완의 좌전안타, 박기남의 희생번트, 안치홍의 고의사구 출루로 만든 1사 만루의 상황에서 김주형의 희생플라이와 김상훈의 안타로 2점을 뽑은 것이다. 6-0. 8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SK도 역전하기 쉽지 않은 점수였다.

SK는 9회말 1점을 내며 영패는 면했다. 이호준의 2루타와 최동수의 좌전안타를 묶어내 1점을 쥐어짠 것이다. 하지만 대역전의 드라마를 만들기에 시간이 늦었다.

'SK 팬들이 제일 싫어하는 투수'로 손꼽히는(?) 서재응은 5⅔이닝동안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7월 7일 이후 한 달 동안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 SK전에 승리를 추가한 것이다. 올시즌 5승째. 인천의 인하대를 중퇴한 경력을 보유한 그이지만 SK와의 '악연'(?)이 많은 그의 승리를 향한 의지는 경기전 그의 눈빛에서부터 매우 강렬해 보였다.

반면 SK 선발 '큰승호' 이승호(등번호 37번)는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시즌 2패(6승)째를 안았다. '1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4실점(4자책)'의 성적을 보인 이승호는 폭투 2개를 기록하는 등 공이 제멋대로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전병두, '작승호' 이승호(등번호 20번), 오성민 모두 완벽투를 선보이지는 못했다. 전병두는 4이닝동안 안타 1개를 맞았을 뿐이나, 그 1개의 안타가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안타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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