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이 부문 시장에서 매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갈아치우며, 점유율 15%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7월 한 달간 미국에서 7만2천440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트럭과 레저용차량(RV)을 제외한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4.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6월의 14.4%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로, 월간 기준 승용차 시장에서의 역대 최대 점유율이다.
특히, 도요타의 7월 점유율(13.7%)을 앞질렀고, 현대·기아차가 지난 7월 미국 전체 시장에서 차지한 시장 점유율(9.9%)도 크게 넘어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처음 두자릿수 점유율(10.1%)을 차지했지만, 승용차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두자릿수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년간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평균 10.5%에 달했고, 올해 1월 11.5%를 시작으로 3월 11.9%, 4월 13.1% 등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점유율에서도 13%를 기록하며 도요타(13.9%)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승용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쏘나타가 7월 한 달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1% 늘어난 2만대 이상이 팔려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고, 아반떼와 제네시스, 에쿠스 등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도 포르테와 K5, 쏘울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함께 승용차의 품질 경쟁력이 인정받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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