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춘선 복선전철화로 인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쉬워진 경기 남양주시나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 북부지역도 공략해볼만 하다.
◇ 전세가격, 어디가 덜 올랐나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의 조사 결과 최근 한달간(7월9일~8월5일)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지역은 서울에서 종로구(0%), 강북구(0.18%), 광진구(0.18%), 강서구(0.2%), 서대문구(0.36%) 순이었다. 반면 전세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 강동구(2.41%), 중랑구(2.31%), 강남구(2.02%), 중구(1.47%)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포천시, 안성시, 양평군, 동두천시는 전셋값 변동률이 ‘제로’수준을 유지한 반면 하남시(1.8%), 가평군(1.65%), 광명시(1.53%), 안양시(1.53%) 순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서울 및 경기 전셋값 변동률이 낮은 지역 가운데서도 물량이 많은 1000가구 이상 단지, 또 세입자들이 이동하는 입주 2·4년차 단지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경기 추천 단지는?
오는 10월 입주 만 2년이 되는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세레니티(총1161가구)의 경우 82.64㎡가 1억8500만원, 109.09㎡가 2억2000만원이다.
입주 2년차인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총1142가구)는 공급면적 82.64㎡가 2억8000만원, 112.39㎡가 3억3000만원선이다.
지난 2007년 9월 입주했던 동작구 상도동 포스코더샵(총1122가구)의 경우 공급면적 79.33㎡의 전셋값이 2억6000만원, 105.78㎡의 경우 3억4000만원이다.
오는 11월로 입주 만4년이 되는 강서구 내발산동의 마곡수명산파크(총1421가구)는 공급면적 107.45㎡가 2억500만원,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 이편한세상(총2517가구)의 경우 79.33㎡가 2억3500만원, 105.78㎡가 2억8500만원이다.
저렴한 전세 물량은 경기도 지역에서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춘선 복선전철화로 인해 떠오르고 있는 남양주 지역 전셋값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남양주시 진전업에 위치한 센트레빌시티1단지(총1176가구)의 전세가격은 114.2㎡가 8000만원이다. 공급면적 132.3㎡는 9000만원, 대형인 190.55㎡가 1억1500만원선이다.
경기 고양시 중산동의 하늘마을휴먼시아5단지(총1150가구)의 경우 109.09㎡의 전셋값은 1억5500만원이다. 경기도 오산시 청호동의 오산자이(총1060가구)의 경우 전세가격 1억2500만원이면 공급면적 110.93㎡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
의정부시 금오동 신도브래뉴업(총1111가구)은 공급면적 76.03㎡의 전셋값은 1억1500만원이다. 안양시 석수동 현대아이파크(총1134가구)는 82.64㎡가 1억6750만원, 109.09㎡가 1억9000만원이다.
고양시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는 81.9㎡의 전세가격이 1억6500만원이다. 같은 지역의 대림e-편한세상은 85.59㎡의 전세가격이 1억6500만원, 161㎡은 2억1000만원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서울 지역은 저렴한 전세물량이 적고, 수도권 남부 지역 전셋값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산이나 파주 쪽을 추천한다"며 "물량이 많고, 제2자유로도 뚫려 도심으로의 접근이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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